하남시는 올해 전남 신안군과 국내 첫 자매도시를 체결하는 한편,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Little Rock City), 말레이시아 샤알람시(Shah Alam)와 상징조형물 제막식 및 양 도시 간 상생 발전 간담회를 갖는 등 국내외 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자치행정국 정책브리핑에서 김동화 국장은 "신안군과 자매도시 체결은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고, 국제 자매도시인 미국 리틀락시, 말레이시아 샤알람시, 중국 루산(乳山)시와 우호도시 베트남 하남성 등과의 교류는 실질적 교류·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했다"고 교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리틀락시와는 2017년 12월 리틀락시 조형물 ‘유스(YOUTH)’를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에 설치했고, 지난 7월에는 하남시에서 보낸 조형물 ‘피어나다(Blooming)’의 제막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또 4월 하남시의 조형물이 말레이시아 샤알람시에 자리잡았고, 9월에는 샤알람시의 시 승격 선포(2000년 10월 10일)를 기념해 꽃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자매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김상호 시장은 리틀락시와 샤알람시와의 간담회에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어학 및 문화적 교류의 양과 질을 늘려 양 도시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울 것 ▶양 도시 기업들의 거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공공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 등 3가지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청소년 교류 활성화 분야로 7월 리틀락시 방문 시 하남시-리틀락시 간 청소년 홈스테이를 강화할 것과 미국 공립학교 차터스쿨(charter school)과 교사 연수, 교환학생, 여름방학 캠프 운영 등 민간 주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샤알람시와는 4월 현지 세컨더리 스쿨 섹션 9(Secondary school of section 9)에 ‘신장고등학교의 추진 의향 서한문’을 전달한 바 있고, 9월 방한 당시 자매학교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기업 교류 분야로는 7월 김 시장이 리틀락시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 도시 주요 기업 및 산업 리스트를 공유하도록 합의하고, 하남시와 리틀락시의 직접적인 기업 교류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하남시 소재 기업 자료를 확인한 리틀락 상공회의소는 하남기업인협의회와 기업 MOU 추진을 요청해 양 도시 기업 교류에 물꼬를 틀 전망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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