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가평소방서가 상호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3일 관내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환경성질환에 노출됐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위협받는 소방공무원 및 가족을 위한 예방(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치료 및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소방공무원 4만8천98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조사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일반인보다 10배 높은 54.7%로 나타났으며 수면장애 및 우울증도 일반인 평균보다 두 세배 높게 나왔다.

이어 가평소방서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화재 및 응급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경기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본 센터를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기 군수, 이선영 소방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본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앞으로 센터가 소방관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소방서도 안전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숲의 약속이 아름다운 치유센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지하 1층에는 치유존, 남녀 샤워실 및 목욕 체험실이, 지상 1~2층에는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건강관리실, 숲속식당, 명상실, 맑은 공기방, 피톤 치드방, 놀이방, 대강당 등이 마련됐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 숙박시설인 3동 6실의 숙박동도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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