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청소행정 분야 생활폐기물 감량 및 무단투기 근절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23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골목길 쓰레기 무단투기 zero화 계획’을 기반으로, 21개 동별 클린서구 경진대회와 클린서구 추진단 등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구도심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단투기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CCTV는 물론 무단투기예방 로고젝터 등을 통해 투기근절 및 함께 구민의식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 57곳에 쉽게 이동 설치할 수 있는 무단투기 단속용 CCTV를 설치했다. 주민들의 설치 요청이 있으면 신속히 이동 설치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움직임이 감지되면 계도방송이 송출돼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예방차원에서도 효과적인데다 영어와 중국어로도 방송이 돼 외국인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쓰레기 무단투기예방 로고젝터도 무단투기 근절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LED 로고젝터는 문구와 이미지를 바닥에 투사하는 경관조명 기구로, 해지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문구가 바닥에 비춰진다.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야간 시간과 외진 장소에 메시지 전달효과가 뛰어나 무단투기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갖게 하고 어두운 골목에 방범효과도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구는 올해 야간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83곳에 처음 설치·운영했다. 

아울러 클린서구 서포터즈 사업은 올해 50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각 동에 배치되어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실적을 4배 이상 달성했다.

또한 인천시 최초로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실시하는 재활용전용봉투 및 배출실명제 사업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재활용전용봉투 70만매를 배부했고, 연말까지는 270만매를 구민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생활폐기물 감량은 구민 모두가 동참해야할 과제"라며 "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감량정책과 함께 각 가정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이 더해진다면 클린 서구 조성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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