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경기도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 간 상호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구상으로 이뤄지게 됐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분야 R&D 및 기업 지원 ▶인공지능 포럼 등 행사 개최 등 협력 분야에 관한 사항과 운영위원회 설치에 대한 내용이 명시됐다.

두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지난 3월과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AI전문대학원(경기도-성균관대, 광주-광주과학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2024년까지 첨단3지구 내 4만6천200㎡ 규모의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산업의 중심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옮겨 가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각자 추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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