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에 수십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차린 뒤 태국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인천경찰청>
인천지역 내에 수십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차린 뒤 태국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인천경찰청>

인천지역 내 수십 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업소를 차린 후 태국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4)씨와 중간관리책 B(2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오피스텔 임대를 중개한 부동산중개업자 C(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태국인 성매매 여성 7명과 성매수자 2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까지 인천시 남동구·부평구·미추홀구 일대 오피스텔 33개 호실을 임차한 뒤 태국인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는 태국인 여자친구에게서 태국인 여성을 소개받은 뒤 업소마다 태국인 성매매 여성 1명을 상주시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에 광고글을 올려 성매수자와 업소를 연결해 1년 5개월간 21억 원의 수익을 챙겼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획득한 장부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오피스텔형 업소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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