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모든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아동이 안녕한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 발굴을 위해 시민 참여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공개모집한 초·중·고등학생 76명, 학부모와 교사 등 32명, 총 10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1개 모둠으로 편성돼 사전에 제시된 6개 분야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시민 제안이 도출됐다.
이날 수렴된 시민 의견들은 향후 시의 아동정책 수립 및 추진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의 아동 모두가 권리를 보장받는 환경을 만들다 보면 삶의 질 향상이 자연스레 이뤄지리라 믿는다"며 "현재 시는 1천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0개에 달하는 아동친화사업을 시행 중인데, 시민 의견을 반영해 효율적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만 18세 이하 아동은 약 5만 명(2019년 1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7.8% 규모이다. 시는 올 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여성가족과(☎031-390-0804)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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