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24일 2층 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농복합지역 치매환자 대상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종 치매환자가 배회감지기를 소지하면 미소지 경우 대비 발견시간이 대폭 단축돼 골든타임 내 안전 확보가 가능하고, 투입 경찰 인력과 장비를 다른 치안요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치매환자 실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현재까지 경기남부지역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보급된 배회감지기는 적어 치매환자 실종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느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치매환자 실종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배회감지기 1천 대를 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배회감지기를 기부하면 경기남부경찰청은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를 선정하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관리·보급하는 역할체계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최종 보급할 계획이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실질적 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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