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고,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 표명 및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제정한 ‘독도의날’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 국민 상당수가 독도의날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독도는 엄연히 우리나라 영토다. 이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또 현재 우리의 실효적 지배 영역 안에 있기도 하다. 결코 어떠한 주장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본은  총리 직속 내각 관방에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설치하고 북방영토 문제, 센카쿠제도 문제 그리고 독도 문제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으며,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교육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의무적으로 가르친다는 얘기다. 우리는 응당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영토주권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일본 아베정권의 노골적인 다케시마 교육 강화 지시는 우리 독도 영유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일부러 강조하지 않았던 이유는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고, 당연한 것을 자꾸 국제 분쟁이 있는 지역처럼 만들려고 하는 일본의 전략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오히려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걸 한국 쪽에서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말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신중하고도 정확하게 일본의 왜곡된 주장을 반박하고,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것을 정확하게 세계에 알려야 한다. 

이미 일본의 행태는 그 도를 넘어섰다. 정부는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의 무모한 행동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한국이 독도에 관한 한 추호의 양보나 타협이 없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망동을 감행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넘보지 못하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지금은 팔짱 끼고 당연히 우리 건데 하고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 일본의 왜곡된 영토 교육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대국민 독도주권 교육 확산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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