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24일 가천홀에서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김양우 병원장 등을 비롯해 인천시·병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의료사업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 23년, 그 성과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그동안 길병원이 지역에서 수행해온 공공의료사업들을 점검했다.

길병원은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해바라기센터(아동), 인천지역암센터, 광역치매센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공공의료분야에서 인천시와 협력하는 등 ‘시민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섬이 많은 인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2008년), 닥터헬기(2011년), 닥터카(2019년) 등은 물론 인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와 협업해 남극 극지 연구원들과의 원격협진도 올해부터 이뤄지고 있다.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은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의 사례를 들어 공공의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주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로 민간병원임에도 지역 경제와 공공의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존스홉킨스를 모델로, 길병원도 지역의 다빈도 질환이나 시술 등 우선순위가 높은 진료에 대한 표준 진료지침을 확립하고, 권역 내 타 의료기관과 진료 협력 체계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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