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남양주시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교종본찰 봉선사에서 제16대 교구장 서성 초격스님 취임법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한정·최재성·홍문종 국회의원, 조계종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봉은국악합주단과 봉선사 연꽃미소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삼귀의례,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제창, 신임 교구장 소개, 취임사 등으로 진행됐다.

제16대 교구장을 맡은 초격스님은 대전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불문에 입문했으며, 1986년 6월 봉선사로 출가해 ‘초격’이란 법명을 받았다. 1994년 중앙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서성’이란 법호를 받았으며, 2002년 제13대부터 올해 17대까지 중앙종회 5선으로 종단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종단 안정을 꽤하는 데 앞장섰다.

2012년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전문 지도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한 그는 중앙종회 호법분과위원장, 법제분과위원장, 종헌종법특위 위원장, 수석부의장, 중앙징계위원, 한국문화연수원장, 불교신문사장, 총무원장, 종책특보단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거쳤다.

이재명 지사는 "초격스님께서 봉선사 주지로 오시게 된 것은 불법을 바로 세우고 중생을 구제해 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라는 부처님의 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부처님의 큰 가르침을 받들어 소외와 차별 없는 세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서성 초격스님은 "지난 4년 동안 포교와 복지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신 전 교구장 일관스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봉선교구와 한국 불교의 미래 세대를 위한 행복한 불사에 사부대중 모두 변화와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봉선교구의 구성원인 사부대중을 믿고 성실한 자세로 투명하고 건전하게 맡은 바 임무를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