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지구 추가 지정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조성을 위한 건설사, 금융사, 국내외 제조업체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지난 26일 고촌읍 마리나베이 서울호텔에서 전기차 안전 및 기술 세미나와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태국 투자청은 물론 EVKOREA 등 전기차 관련 62개 기업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정하영 시장은 개회식에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융·복합 단지를 만들어 정부의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에 서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정부의 기본계획에 발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포와 함께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전기차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비전을 밝혔다.

시는 설명회에서 40여 개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협약사들은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 안전교육, 배터리 충전기 등을 제조·생산·유통·교육하는 기업이다.

시와 협약사들은 김포 대곶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김포 대곶지구에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국내 전기버스 개발·보급사는 물론 해외 관계사 등과 수차례 협의하면서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기차산업 유치에 물꼬를 트게 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7천660㎡에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한 전기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 기계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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