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다음 달 5일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5개국 유력 인사를 초청해 ‘평화통일 국제포럼’을 열고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포럼은 ‘한국 평화통일을 위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전략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지닌 독일·베트남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등 각국 석학 및 명사들이 참석해 이상적인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 교류·협력 시대를 맞아 평화통일을 위한 지정학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 배경 및 당위성을 홍보한다.

문희상 국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다니엘라 뮌켈 전 독일 하노버대학교 교수가 ‘통일 전후 동·서독 교류·협력 실태’를, 쩐딥타잉 베트남 국립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 교수가 ‘베트남의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밖에도 롤랜드 윌슨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교수, 자오커진 중국 칭화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교수, 사도 토모테츠 니혼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제언을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전략 방안’을 주제로 국내 석학들의 열띤 토론을 진행한 뒤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촉구 결의문’ 낭독으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국제포럼을 통해 각국 석학들의 소중한 생각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회에 발의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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