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게임문화 소외지역에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4차원(4D) 가상현실(VR) 체험 버스가 뜬다.

시는 28일 ㈜카카오게임즈와 이 같은 내용의 게임문화 소외계층 지원 및 게임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장애 또는 저소득 아동, 노인, 환자 등 게임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있는 곳을 찾아가 4D VR 게임 버스를 운영한다. 안경 형태의 VR 장비를 착용하고 버스 의자에 앉아 360도 입체영상 속 대관람차 타기 게임 등을 하는 방식이다.

게임버스와 함께 볼풀 게임, 점자블록 놀이기구를 설치·운영하며, 다채로운 놀이 콘텐츠도 선보인다.

시는 지역 산업 육성 지원기관인 산업진흥원과 함께 4D VR 게임버스 체험 대상자를 발굴해 ㈜카카오게임즈에 연계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다양한 게임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전하고 게임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 후에는 시청 광장에서 4D VR 게임 버스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은수미 시장은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의 가상 놀이 콘텐츠를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힘을 가진 산업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중심 성남 조성에도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협약에 앞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은학교(공립특수교육기관)를 찾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 4D VR 게임 버스의 첫선을 보였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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