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자는 ▶학술 부문=최동호(71)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겸 경남대학교 석좌교수 ▶예술 부문=김정자(73)성정문화재단 이사장 ▶교육 부문=최운실(63)대한민국 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 겸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지역사회봉사 부문=신현옥(67)치매미술치료협회장 ▶체육 부문=이성열(64)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다.

최동호 교수는 수원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다. 201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을 만큼 한국 시문학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1981년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시작으로 ‘성정청소년교향악단’, ‘성정뮤지컬단’, ‘성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정예술기획’을 설립하는 등 민간예술단체를 활성화하며 문화예술 보급에 힘을 쏟았다.

최운실 교수는 1998년부터 21년 동안 관내 대학에서 평생교육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2015년에는 권선구에 ‘대한민국 평생교육진흥재단’을 설립·운영하며 평생교육 분야를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7년 아주대 종합관에서 개최된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기념식’에서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이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장은 1991년 치매미술치료협회를 설립해 28년 동안 관내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종교기관에서 치매미술치료를 한 우리나라 치매(예방)미술치료의 선구자다. 꾸준히 지역에 봉사하며 특히 문화소외계층인 노인을 위한 전시회 개최, 야외 스케치 활동, 실버 페이스페인팅, 실버 메이크업, 실버 웰빙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성열 유신고 야구부 감독은 1995년부터 24년간 유신고에 재직하면서 전국대회 우승 4회, 준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탁월한 지도력과 실력을 증명한 체육인이다. 올해는 6월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7월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수원의 명예를 높였다. 또 3차례에 걸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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