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을 실시한다.

시는 그동안 금지됐던 완충지역에 대한 총기 포획 한시적 허용 등 정부의 강화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대책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양주시수확기피해방지단 30명을 총기포획단 5개 팀으로 나눠 지역 내 야생 멧돼지 주요 서식지에 투입한다. 

28일과 29일 이틀간은 시·군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과 함께 멧돼지가 남하하지 않도록 방어적 총기 포획하며, 총기 집중 포획지역의 멧돼지 이동 저지를 위해 인근 도로에 확산 방지 펜스(울타리) 4곳, 총 1.44㎞를 설치한다.  

11월 2일까지는 감악산 일원을 중심으로 멧돼지 이동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끼 유인, 조준사격 등을 통한 집중적인 총기 포획을 실시할 예정으로,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주간 수렵활동에 집중하고 투입 인력과 장비에 대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산객 통제와 함께 마을방송, SNS, 현수막 설치, 문자 통보 등을 활용해 총기 포획에 따른 유의사항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이성호 시장은 "지난 9일 14번째 확진 이후 양돈농가의 추가 발생은 없지만 야생 멧돼지의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24시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총기 포획을 통해 지역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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