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감정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12월 말까지 상담관련 경력 보유한 40여 명을 선발해 감정노동 소통전문가로 양성하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치유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워크숍을 통해 감정노동 보호, 관련 법규 및 대응, 상담방법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 현장실습 등을 실시해 교육 참가자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이들을 도의 감정노동자 상담 관련 사업에 투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폭언·폭행 등 감정노동자들의 대한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감정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예방과 상호존중의 건강한 노동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감정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대(對)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을 도내 곳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수원, 용인, 안양, 부천, 의정부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또 12월에는 시민과 감정노동자가 함께하는 감성힐링 토크콘서트 ‘평등·소통대화로’가 개최된다. 

도 관계자는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은 폭언·폭행 등 소위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갑질 문화를 개선하고, 기업과 감정노동자,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는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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