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에 기업과 교수가 일상적인 편안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지향점을 찾아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협의체가 전국 최초로 구성됐다.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28일 대학 복지회관에서 양운근 인천대 교학부총장, 신성식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 옥우석 인천대 산학협력단장, 가족회사 협의체 참여 기업 대표 및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INU 가족회사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협의체는 그동안 인천대가 구축한 가족회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68개 가업이 참여하는 융합 협의체를 비롯해 69개 기업의 소재산업 협의체, 49개 기업의 부품산업 협의체, 42개 기업의 4차 산업 협의체 등으로 구성됐다. 각 협의체는 관련 전문 분야 인천대 교수 2~3명이 기업대표들과 활동하게 된다.

옥우석 인천대 산학협력단장은 "인천대 산학협력단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교수와 기업의 관계는 성과중심적이어서 협력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가족회사 협의체는 성과에 앞서 가깝게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기업과 교수가 수다를 떨면서 아이템을 구상하고, 그 아이템이 개발로 이어지는 연속성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식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은 중국의 대학 내 회사를 거론하며 "대학이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모델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인천도 앞으로 인천대 교수와 기업 대표들이 밀접한 정보 교류와 구속받지 않은 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 방안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은 내빈 소개, 협의체 기(旗) 전달, 단장 인사말, 감사패 전달, 환영사, 가족회사 협의체 간 교류·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또 차준호 변리사의 ‘에너지 고효율화 네트워크 기술 공동 포토폴리오’라는 주제로 특강도 있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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