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의 끝
90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며 불법체류자와 밀입국자의 적발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동진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의 관계는 의무적이며 동생인 동석 가족과의 만남도 어색하기만 하다. 같은 팀원인 남일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비리를 일삼으며, 막내 은성은 인정에 이끌려 냉정하지 못하다. 그들 모두와 이렇다 할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외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동진은 노래방에서 만난 중국동포 도우미 연화와 탈북한 조카 순복으로 인해 변화를 맞는다. 동진은 그들을 지키려 하지만 결국 물거품이 되고, 슬픈 현실과 그리움만 안은 채 다시 홀로 남겨진다.

영화 ‘사선의 끝’은 실향민의 가족 이야기로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 체류 문제, 다문화가정 문제 등 팍팍한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그린 영화다. 이은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4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31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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