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래정책포럼 공항경제권 국제세미나’가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존 카사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미래정책포럼 공항경제권 국제세미나’가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존 카사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세계적 수준의 ‘인천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댄다. 공항경제권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할 거버넌스(민관 협력)도 조만간 구축될 전망이다.

29일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연구원 등은 송도컨벤시아에서 ‘공항경제권 국제세미나’를 열고 각자의 구상들을 발표했다.

공사와 인천연구원 등은 인천공항을 축으로 상생협력의 중요성과 전담 협의체 구성, 지속적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연구원 서봉만 박사는 공항과 지역 간 상생관계를 중심으로 인천 공항경제권의 기능 권역을 구분해 발표했다. 이는 ▶영종지역 중심의 공항도시권 ▶인천공항∼김포공항(마곡지구) 공항회랑권 ▶송도국제도시∼경기남부권(안산 등) 과학기술·비즈니스권 등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의 협력과 중앙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천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여객과 정보의 흐름을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항경제권 마스터플랜 수립과 법률적 체제 확립, 지자체 등과의 거버넌스 구축 등을 강조했다. 공항경제권 구축은 인천공항의 힘만으로 절대 불가능하며 중앙정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협의가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광역의 산업생태계 조성 유도, 영종지역 복합리조트를 연계한 관광산업 확대 방안 등을 역설했다.

존 카사르다 노스캐롤리아나대학 교수는 에어로트로폴리스(공항을 중심으로 경제생태계 구축 방안) 모델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 주정부 선임자문관도 스키폴공항의 공항경제권 특징과 다양한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 및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1990년부터 스키폴공항도시개발과(SADC·공항, 시, 주정부, 자치단체 등이 25% 지분 출자)를 구성해 공항 주변 지역을 비즈니스 지구로 개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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