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조산초등학교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역사문화 가족캠프를 1박 2일로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의 지원으로 조산초 학부모 및 학생 12가족이 참가했다.

캠프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다.

부모와 함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독립투사의 뜨거운 나라사랑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10년이 되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을 마치고 가족들은 종로 더비밥공연장에서 비보잉 뮤지컬 ‘셰프’ 공연을 관람했다.

캠프 둘째 날인 26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서울스카이에서 체험활동을 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 장모 씨는 "너무 바빠서 가족들과 소풍도 가기 어려웠는데 학교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영찬 교장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시간을 나누고 밝게 웃으며 캠프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우리 민족에게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알고, 이를 통해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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