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이 다음 달 중순 개관 1주년을 맞는다.

2018년 11월 16일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1년간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은 물론 대중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클래식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40여 회 진행해 왔다.

콘서트홀은 ‘빈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스타일의 장점을 혼합한 객석 설계 및 측벽 반사음 효과의 극대화와 정밀한 소음·진동 차단 시스템으로 관객과의 거리는 좁히고 음악적 몰입감은 높였다. 어떤 자리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콘서트홀은 독주·실내악은 물론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아트센터 인천의 외장은 컬러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시간의 흐름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내부의 빛을 활용해 일관성 있는 경관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콘서트홀은 바다를 형상화해 수려한 내부 공간 디자인을 구현했고, 로비 공간은 백자의 이미지로 예술의 순수함을 표현해 최고급 건축미를 살렸다.

아트센터 인천은 개관공연으로 인천시를 대표하는 연주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탄생’이라는 의미로 ‘천지창조(The Creation)’로 상반기 시즌을 열었다. 하반기 라인업 역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선보였다.

앞으로 아트센터 인천은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 클래식 콘텐츠까지 연간 60회 이상 기획공연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픈하우스 콘서트와 대중적 레퍼토리의 시리즈 공연도 정기적으로 선보여 장르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관객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아트센터 인천은 2단계 사업인 오페라하우스(1천439석 규모)와 뮤지엄(총면적 1만5천145.62㎡)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복합쇼핑공간 아트포레 단지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아트센터 인천은 향후 세계적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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