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0호 ‘이천거북놀이’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거듭나게 할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이천거북놀이 보존회는 31일 오후 이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심덕구 보전회장과 김용진 전 기획부 차관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거북놀이’의 창조적 계승과 더 큰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천거북놀이의 문화유산적 가치 발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시지은 경기대 연구원이 사회를 맡고 김현선 경기대 교수의 ‘거북놀이가 얼마나 소중한가’라는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아울러 김은희 고려대 교수의 ‘거북놀이의 마지막 다발적 성격’에 대한 연구 발표와 허정주 전북대 강사의 토론, 신소연(경기대 박사과정)씨의 ‘경기도 거북놀이 분포와 유형’에 대한 연구 발표와 유민형 고려대 박사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천거북놀이 현지 조사의 결과와 의의’를 주제로 김호성(경기대 박사과정)씨의 연구 발표와 박연하(이천거북놀이)씨의 토론도 진행됐다. 끝으로 유영대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정덕근 평택거북놀이보존회 회장, 김혜정 백석대 강사의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심덕구 회장은 "오랜 세월 이천의 민간에서 이어져 온 거북놀이가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지 10년의 세월을 바라보게 됐다"며 "이제 경기도를 넘어 국가 문화브랜드로 세계를 향하는 이천거북놀이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0호 이천거북놀이는 삼국시대부터 행해졌던 오랜 전통놀이로, 수확의 기쁨과 풍요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누고자 수숫잎으로 만든 거북이와 풍물패를 앞세우고 남녀노소 누구나 어우러져 가가호호 방문하며 모든 액살을 막아내고 만복을 빌어 주던 민속놀이의 정수로 알려졌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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