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벙커B39가 첫 번째로 기획한 페스티벌 ‘프렉티스(PRECTXE)’를 개최한다.

11월 2∼3일 이틀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부천아트벙커B39의 운영주체인 노리단이 국제적 네트워크에 기반해 만드는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전자음악 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콘텐츠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미국·독일·프랑스·일본·태국 등 해외 총 14개 팀의 아티스트와 기획자들이 참여하며, 한국에서도 15개 팀의 아티스트와 기획자들이 함께 한다. 노리단은 프렉티스에 대해 산업시설 재생건축의 장소와 공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관객이 문화를 소비하고 향유하는 방식을 새롭게 경험하는 등 조금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도라고 밝혔다.

프렉티스 페스티벌은 크게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유수의 디지털 미디어아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1001Odyssey(1001 오디세이)’,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탐험한다는 의미의 전시와 설치 프로그램 ‘Xplo-(엑스플로)’, 프렉티스가 선사하는 전자음악과 문화, 디제잉(DJ Sets)과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의 향연 ‘Electro Flow(일렉트로 플로)’, 그리고 전 세계 선도적인 아티스트와 기획자, 디렉터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지식, 기술을 배우고 교류하는 마스터클래스·워크숍·콘퍼런스 등을 담는 ‘B-lab(비랩)’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리차드 디바인’(미국 애틀랜타)이 프렉티스를 통해 한국 첫 방문과 첫 공연을 갖는다. 또한 깊이 있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세계를 누비는 베를린 거점의 일본인 아티스트 ‘료이치 쿠로카와(Ryoichi Kurokawa)’가 그의 새로운 작품 ‘subassemblies’을 선보인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베를린으로 거점을 옮긴 인더스트리얼 테크노 뮤지션 ‘블러시 리스폰스(Blush Response)’도 ‘일렉트로 플로’의 밤을 강렬하게 수놓을 것이다. 독일의 ‘안드레아스 러츠(Andreas Lutz)’, 프랑스의 ‘줄리앙 베일(Julien Bayle)’ 등도 섹션을 넘나들며 공연과 전시,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프렉티스 전시 입장 및 관람은 무료다. 단, 수용 인원의 제한성이 있는 보전된 특수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1001 오디세이, 일렉트로 플로)은 참가 인원의 예측과 관리를 위해 드링크 쿠폰 예약제를 실시한다. 공연장은 예약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할 수 있으며, 드링크 쿠폰은 프렉티스에서 제공하는 음료로 교환해 즐길 수 있다.

프렉티스 예약은 네이버 예약 사이트(booking.naver.com)에서 할 수 있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안내는 부천아트벙커B39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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