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이제 한 골만 더 쏘면 ‘차붐’을 넘어선다. 그 무대는 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19-2020 EPL 11라운드가 열리는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다.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하면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탄생한다. 그는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개인 통산 득점을 121개로 늘렸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무패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지난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대만 두 번 맞췄다. 토트넘은 1-2 역전패를 당해 11위(승점 12·3승3무4패)로 내려앉았다.

중위권의 무시 못할 팀이던 에버턴은 주로 중·하위권 팀을 상대한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쳐 16위까지 처졌다. 손흥민의 122호골, 토트넘의 4경기 만의 정규리그 승리를 기대해 볼 만한 상대다.

한편, 프랑스 리그1 보르도(9위)의 황의조는 3일 오후 11시 열리는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위 낭트를 상대로 시즌 3호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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