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로 데뷔 1년이 되는 날, 팀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발렌시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에서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에서 퇴장 당해 오사수나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될 때까지 69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볼 키핑, 탈압박, 패싱 능력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퇴장 징계가 풀린 그는 리그 복귀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인 막시 고메스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돼 중원, 좌우 측면, 1선을 자유롭게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발재간으로 수비수 4명의 압박을 뚫어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루카스 오캄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소브리노가 다니 파레호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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