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비산동 지역에 오래전부터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가 있다.

바로 ‘매봉산 동고제’다.

200여 년 동안  운곡, 임곡, 매곡, 희성촌, 수푸루지 마을 등 비산지역 주민들은 매년 음력 10월 2일 매봉산 산제당에서 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비산 3동에 위치한 매봉산 약수터 인근 산제당에서 동고제가 열렸다.

동고제는 비산 1· 2· 3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마련했다.

허재준 제관은 "소중한 마을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산지역 주민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동시에 마을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지역에서는 비산동 동고제를 비롯해 ‘삼막골 쌍신제’, ‘수촌마을 도당제’, ‘충훈부 꽃메산 산신제’ 등 안녕을 바라는 전통 마을제가 미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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