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나들이 갔다가 우연히 참가한 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지난달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8회 미래도시 그리기대회’ 유치부 대상(인천시장상)은 인천용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조예은(7)양에게 돌아갔다.

조 양은 이날 가족과 센트럴파크에 놀러갔다가 대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즐기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평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데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아이디어도 어렵지 않게 떠올랐다. 

이번 작품에서 조 양은 ‘미래에 내가 살게 될 동네’를 표현하고자 했다. 미래 도시에 들어설 아파트는 지금처럼 일률적인 네모 모양이 아닌 구불구불한 곡선의 건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아파트에는 얼마든지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고, 사람과 대중교통은 넓은 하늘에서 더 자유롭게 다닐 것이라고 상상했다.

조예은 양은 "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앞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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