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이 훼손돼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미래에는 깨끗한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달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8회 미래도시 그리기대회’ 초등부 대상(경기도지사상)에 인천논곡초등학교 공윤아(11)양이 선정됐다.

공 양은 뿌연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먼지 가득 희뿌연 하늘이 아니라 푸른 하늘 아래 살고 싶다고 했다. 잦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생활이 불편해지고 건강에 대한 우려까지 이어지는 현실에서 작품 구상을 시작했다.

공 양은 본보 그리기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 그리는 데 점점 흥미를 느끼면서 웹툰 작가를 장래희망으로 정했다. 이번 수상작처럼 소소한 일상생활을 담아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만화를 그리는 게 꿈이다.

공윤아 양은 "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고, 지도해 주신 미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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