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강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9개소의 정비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5A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착공된다.

경기도는 사우5A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김포시를 통해 신청한 이 사업 실시계획변경안을 지난달 30일 경기도보를 통해 인가·고시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조합은 시공사 선정과 토지보상가를 놓고 반발하는 미계약 토지 정리 등을 거쳐 2023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 4월 착공을 계획 중이다.

이달 초 시를 통해 신청된 변경안은 사업부지에 조성되는 근린공원 전형화를 위한 구역계 조정으로 사업면적이 기존보다 75㎡ 줄고, 공급 가구 수도 2천770가구에서 10가구 감소했다.

도는 변경계획안을 인가하면서 특화시설로 바닥조명을 이용한 야간경관 조성을 주문했다.

사우동 331의 2 일대 19만4천622㎡에 환지 방식으로 일반분양을 포함해 최고 35층에 9개 단지 20개 동으로 구성돼 2천760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주거 비율과 학교, 도로, 공원, 광장 등 기반시설 비율이 각각 65.4%와 34.6%로 2011년 11월 김포재정비촉진지구로 결정·고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9월 개통된 김포도시철도 김포시청역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접해 있는 사업부지는 1차로 도로를 끼고 소규모 공장과 주택 등이 혼재된 원도심으로, 재정비촉진지구 결정에 따라 당초 주택개발사업으로 추진되다 2015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사업 방식이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됐다.

조합은 2017년 도시개발조합 설립과 함께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토지 권원을 90% 이상 확보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 거주자들에 대한 이주와 철거에 나서 이주 대상 680가구 가운데 현재까지 30가구 정도를 남겨 두고 막바지 이주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학교 설립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김포시에 변경안 승인을 신청했다.

조합 관계자는 "실시계획변경 인가에 따라 시공사 선정을 거쳐 단지 내 대지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명실상부한 최중심지인 원도심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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