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계획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해 지난 1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소통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대정 제1부시장이 위원장을, 주민대표인 한상영 연합비대위 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박원동·김진석 시의원과 주민대표 7명, 담당 공무원, 사업시행자 등 13명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소통위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진 뒤 위원회 운영규정을 정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시가 소통위를 출범시킨 것은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나 잡음은 차단하고, 주민들의 권익은 최대한 지켜주기 위해서다.

소통위는 산단 계획이 승인·고시되기까지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여는 것은 물론, 필요시 추가로 만나 협의하는 등 상생 방안과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사업 진행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소통위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주민들의 참관은 제한하되 각 대표를 통해 회의 내용과 사업 경과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양승영 시 반도체산단과장은 "사업 초기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기 위해 소통위를 출범했다"며 "활발한 의견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죽능·고당리 일원에 조성되는데,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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