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소방서가 고성능 화학차를 신규배치하고 지역대 근무인력을 확충하는 등 강화지역 안전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한다. 고성능 화학차는 소방용수 1만L를 탑재하고 최대 80m 거리를 분당 4천800L까지 자동적으로 방수할 수 있어 강화 산업단지 내에 집중된 공장이나 위험물화재 같은 특수화재에서 뛰어난 진압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강화소방서는 기존 강화119안전센터 물탱크차와 운용인력을 지역대가 없는 송해 구조대(송해면 하도리)로 재배치하면서 강화군 동북방면 초기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고성능화학차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강성응 소방서장은 "첨단 장비가 도입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이 있어도 대응이 부실했다면, 그것은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훈련하지 않았거나, 그 시스템이 손쉽게 작동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장비도입 후 훈련을 통한 장비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서장은 "재난 대응 시스템의 실패는 안전 관련 기관 간의 훈련 부족에서 온다"면서 "대형 재난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에서 임무가 무엇인지를 평소에 생각해보고 본인의 역할을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화지역은 지역특성상 가뭄이 빈번하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장비를 갖춰도 대응할 수 있는 산불 등 대형재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뭄 등 유사시를 대비해 저수지를 긴급 소방용수를 활용하는 훈련도 평소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양도면 사격장에 발생한 대형 산불 같은 상황이 일어날 만한 장소를 찾아내고 소화전 설비 증설, 산불진화에 효과적인 호스릴 설비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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