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을 열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도시 인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의 역할 중 산업디자인과 도시브랜드가 가져야 할 지향점을 발굴했다. 또 역동적인 세계도시 실현에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펼쳤다. 포럼에는 산업디자인과 도시브랜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인 최초로 디자인 벤처기업 ‘이노디자인’을 설립한 김영세 대표는 이날 33년 만에 투자자로 변신해 스타트업 오디션을 열게 된 배경을 들려줬다. 이어 방탄소년단, 11번가, CU 등의 브랜딩 프로젝트로 유명한 플러스엑스의 변사범 공동대표도 강연했다.

에두아르도 아이리스(Eduardo Aires)화이트 스튜디오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도시 정체성을 어떻게 정립해 왔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화이트 스튜디오는 아이러브뉴욕과 함께 도시브랜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포르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한국건축상상전 총괄디렉터로 활동했던 송하엽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가 ‘인천 랜드마크의 장’이라는 주제로 건축 파빌리온과 랜드마크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에 대해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은 산업디자인과 도시브랜드의 융·복합 포럼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도시의 미래를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함께 찾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그 노력이 첫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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