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들이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LG에 승리를 거둔 뒤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이대헌(왼쪽 두 번째)은 이날 팀 내 최다 19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8승 2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4쿼터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원정 8연패를 끊지 못했다.

3쿼터까지 5점을 끌려간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3점슛으로 75-7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서로 2점씩 주고받는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2점을 앞서던 종료 1분 13초 전 다시 이대헌이 5점 차로 벌리는 3점포를 터뜨렸다.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이크 해리스의 3점 시도가 빗나갔고, 전자랜드가 종료 44초 전 섀넌 쇼터의 골밑 득점으로 7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팀 내 최다 19득점을 올렸고 김낙현과 쇼터도 나란히 18점씩 보탰다. LG는 해리스가 25점, 캐디 라렌이 19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돋보였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3승9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전북 전주체육관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부산 kt를 73-67로 꺾었다. KCC는 리온 윌리엄스와 송교창, 이정현이 나란히 14점씩 넣었고 조이 도시(6점)는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냈다. KCC는 이날 3점슛 17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하며 외곽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40-30으로 우위를 보였다.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더블더블(25점·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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