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스토리
108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넌 사람을 동정할 뿐, 사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흘러가는 과거에 안주하며 방직공장을 운영하는 ‘아룽’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타는 자유로운 사고의 커리어우먼 ‘수첸’.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던 이 연인의 관계는 점차 무너지기 시작한다.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한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5년작으로, 개봉 34년 만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1980년대 타이완을 배경으로 그 속에 살던 청춘들이 느끼는 불안과 방황,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의 보편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6년 ‘공포분자’, 1991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함께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3부작’으로 불리는 이 영화는 기존의 타이완 청춘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묵직한 울림과 공감을 선사한다.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는 7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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