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을 ‘2019~2020년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신속·체계적인 도로제설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돌입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기습적인 강설시 신속하게 초기대응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교통소통 등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도는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시·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설량 및 기상상황, 시간대 등을 고려한 단계적 제설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제설차량 2천97대, 제설장비(살포기 등) 4천73개 등을 확보하고, 염수분사시설 328개소, 제설전진기지 101개소, 제설함 1만1천8개소를 도내 도로 곳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제설제는 총 14만24t을 준비했다.

특히 철제부식이나 자연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는 ‘친환경 제설제’를 작년 3만1천575t보다 1만2천여 t 더 늘어난 4만4천565t을 확보했다. 

도로제설 관리 고도화 차원에서 고갯길, 램프 등 취약구간(총 연장 172㎞)의 자동염수분사시설도 기존보다 63개소 늘어난 328개소를 설치한다.

이 중 제설취약 1등급 지역 12개 시·군 21개소에 대해서는 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했다. 교차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 상습결빙구간 5개 시·군 19개소에 대해서는 열선을 통해 동파를 방지하는 ‘스노우 히팅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효율적인 제설 대응을 위해서는 도로의 기능과 교통량에 따라 우선순위를 고려 ▶서울연결도로 11개 시 49개 노선 ▶중점관리도로 31개 시·군 395개소 ▶고속도로 진입로15개 노선 87개소 ▶상습결빙구간 16개 시·군 108개소 등으로 지정해 장비와 인력, 자재 등을 배치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박성규 도 도로안전과장은 "예방 중심의 제설대책을 수립해 기습 강설이나 폭설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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