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청소년수련관과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송도지역은 구 전체 청소년 인구의 45%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청소년 시설이 없어 열악한 청소년 문화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구는 송도동 313-7에 사업비 262억 원을 들여 총면적 8천㎡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 매입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건립타당성조사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기본건축계획안과 운영계획안도 수립했다.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 수영장과 주차장, 지상 1층 카페테리아, 창의과학체험관, 글로벌진로지원센터, 플레이그라운드, 2층 각종 특성화활동 체험장, 강의실, 멀티미디어실, 3층 소강당, 스튜디오, 밴드연습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조만간 실시설계용역과 함께 청소년수련관 운영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구 대표 청소년수련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도서관은 송도동 115-2에 국비 114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96억 원이 투입된다. 9천427㎡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총면적 약 8천㎡)로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2020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지향적 도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기간 염원하던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도서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운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빠른 인구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도시에 청소년·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원도심에 대한 적극 재생사업과 함께 지역 간 조화를 우선으로 신도시에 추가적인 도서관 시설 부지 확보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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