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이 8일 시작된다. 다승왕과 대상을 확정지은 최혜진(왼쪽)과 상금 1위를 노리는 장하나의 타이틀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이 8일 시작된다. 다승왕과 대상을 확정지은 최혜진(왼쪽)과 상금 1위를 노리는 장하나의 타이틀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최혜진(20)과 장하나(27)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남은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숨 가쁘게 달려온 KLPGA 투어 2019시즌은 8일부터 사흘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혜진은 시즌 다승왕(5승)과 2년 연속 대상을 확정지어 한국 여자골프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넘겨주고 싶지 않은 타이틀이 남아 있다. 프로선수의 자존심인 상금왕과 최고 골퍼의 자랑거리 평균최저타수상의 주인은 결정되지 않았다.

최혜진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다면 2017년 이정은(23) 이후 2년 만에 다승왕, 대상, 상금왕, 평균최저타수상을 독식하는 선수가 된다. 4개의 시상 항목이 확정된 이후 4관왕을 이룬 선수는 신지애(2006~2008년), 서희경(2009년), 이보미(2010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5년), 이정은까지 6명이다.

최혜진은 지난 3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 시즌 상금 12억314만 원을 쌓았다. 현재 상금랭킹 1위이기는 하지만 장하나가 5천741만 원 차이로 2위(11억4천572만 원)에서 추격하고 있다. 총상금 6억 원이 걸린 ADT캡스 대회의 우승 상금은 1억2천만 원이다. 장하나가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며 상금왕의 주인공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장하나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왕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장하나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주 대회에서 마지막 반격을 노린다.

평균 타수 부문의 경쟁은 최혜진 쪽으로 기울어졌다. 최혜진이 평균 타수 70.3666타로 1위, 장하나가 70.5129타로 2위, 이다연(22)이 70.5223타로 3위에서 추격 중이다. 최혜진과 장하나는 0.14타 차이다. 어림잡아 최종전에서 장하나가 최혜진을 10타 이상 앞서지 않는 한 뒤집기는 힘들다. 최혜진은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 줬다.

80여 명이 출전, 컷 없이 사흘간 경기하는 이번 주 ADT캡스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32)과 일본 무대를 주름잡는 이보미(31)가 출전한다. 특히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과 약혼한 이보미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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