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58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2020년도 예산안은 도시의 기본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증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예산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말께 2020년도 예산안을 11조2천59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11.36%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8조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천892억 원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3조1천926억 원으로 2천596억 원이 늘었다.

또한 시는 채무 비율을 올해 말 16.6%에서 내년 16.1%까지 낮출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도시 기본 기능 강화, 저출산·고령화 시대 대응 및 시민이 체감하는 사회안전망 보강,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 동력 확충, 주민 밀착형 여가와 문화·관광·체육 분야 체험 기회 확대, 원도심 경쟁력 강화와 인천 중심 교통 인프라 확대, 깨끗하고 풍요로운 해양친수도시 조성, 시민이 만들어 가는 평화도시 조성 등에 투자한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들께 투명하게 재정 상황을 공개하고 함께 재정계획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이 고안하고 논의하고 선정하는 직접민주주의 과정을 통해 시민이 시장이 되는 인천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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