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문재인 정부 출범 반환점을 맞아 내각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주문하고 국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9일이면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반이 된다"며 "내각은 국민의 꾸지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국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며 "국민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성과도 많았다. 그러나 과제 또한 많다. 국민의 질책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성과를 과장해 칭찬해도 안 되지만, 억지로 깎아내려도 안 된다"며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면서 다음을 논의해야 국가와 국민께 도움이 된다. 각 부처는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께 알려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첫째, 더 낮게 국민의 말씀을 듣고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라. 둘째, 더 가까이 국민의 삶을 살피며 더 필요한 정책을 발굴·시행하라. 셋째, 더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대비하라"며 후반기 내각의 3가지 자세를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지역 차원에서부터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반조직을 두고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판로를 확대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 내용의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경제 추진 역량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사회적경제를 지역에서 민간 주도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지자체별로 부단체장이 중심이 된 회의체인 ‘사회적경제 행정협의회’를 두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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