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계절. 전통시장에는 슬슬 배추며 무,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김장은 겨울을 맞이하는 집안의 큰 행사지만 김치를 사 먹는 요즘은 가족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는 것도 옛날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이천나드리에서 체험을 통해 김치 만들기를 즐기면서 김장도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천의 농촌체험마을인 서경들마을, 우무실마을에서 직접 기른 배추, 무, 대파 등,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김치담그기 체험을 진행한다.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배추 절이기 과정과 배추 속에 들어갈 양념도 마을 주민들이 손 맛을 뽐내어 준비해두기 때문에 체험객은 절여진 배추에 양념으로 속을 채우는 과정을 체험한다. 

11월의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선호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각자 만든 김치 1kg 정도씩 담아서 가져갈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약 1만 원 선이다. 

더 가져가고 싶을 때는 추가비용으로 내면 가능하고 체험마을에서 체험을 즐긴 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유명한 이천 쌀 문화전시관 관람과 마오산 산책을 통해 이천의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김치만들기 체험장으로 대유문화체험랜드가 있다. 맛깔스러운 김치맛으로 한국 사람은 물론, 외국인 체험객의 방문이 많은 체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복도 준비되어 있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체험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약 10분거리에 위치한 이천 예스파크(藝‘s Park) 들러볼 수도 있다.

이 곳에는 도자기 공방이 모여 있는 예스파크에서 도자기 쇼핑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어 꽉 찬 하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드리 관계자는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 풍속 등을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김치만들기를 통해 전통 체험도 즐기고, 소소하지만 볼거리 가득한 이천 여행을 통해 가족간에 소통하는 11월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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