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및 각종 폐기물 처리 등 급증하는 환경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 전담조직 ‘환경사업소’를 신설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 신설은 지난 9월 ‘경기도 시·군 한시기구 및 사업소 설치·운영에 관한 지침’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개정은 같은 달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시·군 4급 사업소 설치기준 완화를 건의하며 이뤄졌다.

현재 시는 수도와 하수관리 업무를 위한 맑은물사업소를 갖추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환경사업소는 본청의 환경정책과·자원순환과·공원과·녹지산림과 등 총 4개 과를 이관해 구성된다. 1사업소 4과 14팀에 62명 정원으로 4급(서기관)이 소장을 맡는다.

기존 환경정책과는 옮겨오며 ‘환경관리과’로 명칭을 바꾼다. 환경정책과와 자원순환과가 소속됐던 복지환경국은 복지업무를 전담하는 ‘복지국’으로 변경된다. 

시는 환경사업소 신설로 녹양지구, 상계·장암지구, 민락2지구, 직동·추동 민간공원 조성사업, 재건축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공원녹지 관리 면적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 녹색공간 확충을 위한 민선7기 역점사업 ‘The Green&Beauty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의정부1·3동을 1동으로 통합하고, 송산2동을 2동과 3동으로 분리할 방침이다. 의정부1·3동 통합청사는 3동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부지에 2023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며, 1동 주민센터를 임시 청사로 사용한다.

송산2·3동 분동의 경우 기존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2동 주민센터로 사용하고, 신설되는 3동이 행정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행정복지센터 청사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민락2지구 낙양동 750번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7천660㎡ 규모로 조성한다. 행정복지센터 외에도 동부보건지소,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조직 개편을 위해 조례 개정을 준비 중으로, 다음 달 시의회 정례회에서 의결되면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업무가 증가하는 시대 변화에 부응해 조직 재정비로 정부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사업소를 설치하게 됐다"며 "도시경관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관리를 위한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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