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작은 도서관 이용자와 책방 손님들의 엄마 이야기가 담긴 책 ‘당신의 원고지’가 출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출간은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글쓰기와 독립출판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두천생활문화센터 시민기획단과 사동초등학교 작은 도서관 지혜의 집, 동네 책방 코너스툴이 함께 만든 책이다. 

‘당신의 원고지’에는 45년 전 엄마가 초등 2학년 때 동네 언니들이랑 물고기를 잡으려 냇가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을 뻔한 이야기, 마흔여섯에 남편을 잃고 세 아이의 가장이 된 엄마의 속사정, 64세의 엄마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인생 회고록, 82세의 나이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등 20대부터 6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필자가 쓴 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이 책을 총괄 기획한 사동초교 지혜의 집 작은 도서관의 양지윤 사서는 "이번 작업을 통해 지혜의 집 도서관만의 글쓰기 모임이 자리 잡게 됐다"며, "책방과 교류를 지속해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계속 발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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