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살수차 13대를 임차해 상시 운영한다.

이들 살수차는 16t짜리 8대와 5t짜리 5대다. 도로 재날림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연말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도로에 투입돼 하루 306t씩의 물을 뿌린다. 

해당 도로는 야탑동 성남대로, 백현동 동판교로, 성남동 둔촌대로, 성남초등학교 주변 수정로, 양현초등학교 주변 양현로 등 49개 도로의 총 158.5㎞ 구간이다.

주말에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때 도로 살수 작업을 한다.

도로 결빙 등으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눈이나 비 오는 날, 5℃ 이하인 날은 작업을 중지한다. 

가을철부터 봄철까지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성남지역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24㎍/㎥보다 높은 31㎍/㎥로, 환경기준 15㎍/㎥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차량이 달리면서 날림먼지를 재생산하는 도로의 사정은 더욱 나빠 성남지역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 344t 중 24%(82t)가 도로 재날림먼지다.

시는 26억 원을 투입해 살수차 8대(5t)와 분진흡입차 1대를 구매, 내년 3월부터 직영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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