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화성 3·1운동 순국유적지에 들어서게 될 ‘화성 독립운동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총 16건의 응모작 중 ㈜건축사사무소 아이앤(대표 박노욱)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 외에 공간건축사사무소(대표 이상림), 우드락건축사사무소(대표 임윤희), 스튜디오 뮤트(대표 이혜승), ㈜디자인랩스튜디오(대표 박동주) 작품이 입상작에 선정돼 총 7천6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당선작은 돌, 물, 풀이라는 테마를 활용해 주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지하 1층이지만 모든 내부 공간에 빛과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외부에서 내부로의 동선 체계와 짜임새 높은 공간 구성으로 화성 3·1운동 순국유적지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념관 전면에 긴 벽을 구성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한 기념비와 같은 인상을 주면서 기념공간의 의미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당선작에 제암리 주민과 관련 전문가 의견을 담아 보다 완성도 높은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며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독립운동이 벌어진 화성시가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독립운동기념관은 2020년 12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비 140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5천㎡, 지하 1층에 전시실과 수장실, 교육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