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7일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12월 중 교통약자 콜택시 30대를 증차해 총 60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6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수단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콜택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추가적인 배차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콜택시를 운영한 뒤 10월 말까지 이용 건수는 1천365건으로 1일 평균 4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약자에 대한 특별교통수단 총 배차율은 종전 89.1%에서 콜택시 운영 뒤 91.1%로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8.9%는 필요할 때 배차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게 본래의 특별교통수단을 더 많이 배차할 수 있도록 8월 일반 콜택시 30대를 지정해 휠체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교통수단 이용 대상자이면서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65세 이상 고령자·임산부 등이 대상이다. 이 콜택시는 특별교통수단과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1천500원을 내면 나머지 요금은 시가 운송사업자에게 직접 지원한다.

황선유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약자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콜택시 증차를 결정했다"며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두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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