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는 7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를 초청,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건강기능식품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명 교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보조식품의 진실과 바르게 섭취하는 법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실제적인 효능과 부작용을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강의했다.

명승권 교수는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생활습관병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암, 지방간 등이 있다"며 "흡연, 음주, 비만, 고기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짜게 먹는 습관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연, 절주, 운동, 표준 체중 유지, 비타민·항산화물질·그 외 각종 영양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며 "건강은 돈이 아니라 올바른 생활 습관만으로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인 정의와 허술한 기능성 등급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명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음식을 통해 주요 비타민을 권장량 이상 섭취하고 있는데, 권장량 이상 비타민을 섭취한다고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고 했다. 또한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칼슘, 글루코사민,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과 개똥쑥, 버섯류, 후코이단, 스콸렌, 미슬토 등 각종 건강보조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으며 부작용의 위험성도 있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며 "과일, 채소, 생선 등 천연음식으로부터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지역 경제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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