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오는 20일 대학 2호관 305호 대회의실에서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 독일대사를 초청, 특별강연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시대 한국과 독일의 책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연에서 아우어 대사는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이 되는 현 시기, 한국과 독일이 처한 전 지구적 상황을 짚으면서 양국이 지닌 글로벌한 차원에서의 책임과 과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인천대 독어독문학과의 ‘지역학의 이론과 실제(미하엘 멩케 교수 담당)’ 수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인천대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도 청강이 가능하도록 한국어로 동시통역된다. 

현재 독어독문학과장을 맡고 있는 장제형 교수는 "독일 대사께서 멀리 인천대까지 와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하는 것은 학과는 물론 학교로서도 영예로운 일이자, 소중한 기회"라며 "이러한 기회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준 학교와 학과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대 독어독문학과는 전통적인 어문학(독일어와 독일문학)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독일지역학, 문화학 등으로 인문학의 외연을 넓히고 심화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문대 차원에서는 공동으로 ‘문화예술기획’, 불어불문학과와는 ‘유럽통상학’ 등의 연계전공을 설치·운영하고, 융합적 인재와 더불어 유럽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우어 독일대사는 독일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후 1990년 독일외교부 근무를 시작으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유럽연합, 브뤼셀 유럽대외관계청(EEAS) 등에서 외교 업무를 거친 후 2016년 주한 독일대사로 부임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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