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스마트 관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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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스마트 관광(2)
김준우 인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기호일보
  • 승인 2019.11.0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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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인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준우 인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인천대학에서도 약 3천 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어학 연수를 받고 있듯이, 새로운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과 체험도 같은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일전에 인천시에서 시도했던 로봇랜드 사업도 이와 같은 개념으로 시작했으나 여러 우여곡절로 지금은 어렵게 표류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관광의 수동적 서비스에서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격적, 능동적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천수답처럼 관광시설을 멋지게 꾸며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상품을 개발하고 끌어당기는 유인책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소위 경영학에서 말하는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라는 것으로 데이터에 따른 고객 관리가 이제는 관광산업에서도 점차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관광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기본 조건부터 살펴보자. 

스마트 관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의식의 변화이다. 

아직도 우리는 관광이나 서비스 산업하면 낮춰 보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관광 영역이 첨단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은 고객 접점은 시민이고 이들의 친절이 바로 관광의 핵심 서비스이다. 

우리의 고루한 관광 의식부터 불식해야 외국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친절을 베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광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척도로 관광교육을 들 수 있는데 인천에는 관광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단 한 곳도 없다. 

관련 인재들이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고 결국 관광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이다. 

시민의식과 연관해 시 정부가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의 의지가 있어야 올바른 정책과 예산이 설 수가 있는 법이다. 시의 의지가 없다면 결국은 정책적 동인이 없어 기회가 사장되기 쉽다. 

정책 수행에 있어서도 성급히 만들기보다 인문학적 사고와 공학적 기술 그리고 경영마인드를 갖고 정책을 입안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관광영역이 단순히 관광이 아닌 산업이자 경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스토리를 생각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필요한 구조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법률적 보완도 물론 병행해야 한다. 

이처럼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종합예술인 것이다. 이것이 미래 관광 즉 스마트 관광의 조건이다. 

이러한 토대 위에 스마트 관광이란 데이터 수집에서 출발해 데이터 분석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화 및 서비스의 통합적 운영을 의미한다. 

따라서 스마트 관광의 기저에는 관광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 그리고 걸맞은 정책과 예산 책정이 있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데이터 분석에서부터 출발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관광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이제까지의 관광 개념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저가 및 저질 관광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인천의 관광산업 그리고 인천의 미래를 세우기 위해 먼저 우리부터 생각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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