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던 황혼의 로맨스를 담은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가 오는 12∼13일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배우자와 사별한 후 외롭게 살던 두 사람이 노년에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이 작품은 2003년 초연작으로, 그해 한국연극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한국 연극 BEST 7’에 선정되며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후 오영수, 이순재, 양택조, 사미자, 성병숙, 예수정 등 명배우들이 거쳐 갔고 정종준, 사미자가 출연한 2014년 공연을 끝으로 원작자의 연출로는 공연되지 않았는데, 원작자 위성신이 올해 5년 만에 직접 연출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정한용이 ‘박동만’역을 맡는다. ‘이점순’역은 배우 차유경, 이화영이 연기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은 정한용·이화영, 13일은 김명곤·차유경이 출연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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