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이 소외 이웃과 홀몸노인들을 초청해 따뜻한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 제공>
인천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이 소외 이웃과 홀몸노인들을 초청해 따뜻한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 제공>

 

"시간이 흐를수록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한 번 더 살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신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지역 자원봉사단체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는 신예은(65·여)씨는 "지속적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펼쳐 단 한 분의 어려운 이웃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이끌고 있는 봉사단은 2012년 5월 발족됐다. 신성새마을금고의 거래 고객이면서 대한적십자사나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봉사단체에 소속돼 활발한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는 25명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봉사단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신성새마을금고 직원들이 틈틈이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고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들쑥날쑥하자 이 소식을 들은 일부 고객들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는 순수 봉사단체’를 표방하며 신성새마을금고의 지원 아래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을 결성했다.

현재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은 부평지역에서도 특히 십정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씩 신성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만든 빵을 지역 홀몸노인을 비롯해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또 해마다 직접 담근 김치 1천 포기와 신성새마을금고에서 지원받은 쌀을 차상위계층에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지역 홀몸노인 5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하고, 1년에 한 번씩 홀몸노인들과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봉사단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당은주(59·여)씨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가구를 방문했을 때 사탕 하나, 커피 한 잔을 주시며 고마움을 표하던 이웃들의 모습이 생생하다"며 "우리의 행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성새마을금고 MG봉사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식료품 및 생활용품 나눔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예은 회장은 "기존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보다 어려움에 처했으나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발굴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도움을 받지 못해 절망에 빠지는 이웃이 없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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